교육현장과 동물

또다른 동물학대

학년이 끝나면 교실 속의 거북이, 다람쥐는 어떻게 될까요?
동물에 대해 배우기 위해 실내에서 거북이나 다람쥐를 키우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동물이라는 소주제가 끝날 때, 혹은 학년이 마무리되는 연말에, 이 동물들은 어떻게 될까요?

동물도 좋음, 싫음, 아픔, 무료함을 느끼는 생명인데, 이렇게 실내에 매우 좁은 우리에 가두고 많은 사람에게 노출시키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거북이나 다람쥐를 나름의 멋진 생명이 아닌 ‘움직이는 인형’으로 여기게 할 수 있습니다. 동물이란 존재는 우리 몇몇의 잠깐의 배움을 위해 그들의 생명을 저당잡고, 좁은 곳에 가두어도 되는 대상이라는 배움을 얻어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학교동물의 복지

동물은 자신의 자연스러운 서식지에 있을 때 제 모습대로 살아갑니다. 동물을 관찰하는 기쁨은 서식지에 찾아가는 노력을 기울이고, 동물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거리를 유지하는 절제를 발휘할 때에만 자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반려동물의 경우는 그 반려인이 동물의 생로병사를 아우르는 생애 전 과정에 걸쳐 책임있게 함께하겠다는 약속이 있기에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실

이제는 우리의 교육 현장에서 해부수업이 사라지고 있고, 학교에서 이런 저런 동물을 키운다거나, 동물복지가 열악한 이동형 동물원을 초대하는 것을 우려하고, 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학부모들의 문의도 동물보호단체에 쏟아집니다.

2016년 5월 16일자 한 기사(어린이 행사후 폐기물과 함께 처리되는 동물들 '충격')에서는 어린이날 기념으로 어린이들에게 곤충을 관찰하거나 작은 동물을 만져보는 등의 체험을 제공하는 행사 이후, 햄스터, 토끼, 기니피그 등의 동물을 유기동물보호소에 보내는 방식으로 폐기해 왔음을 보도했습니다. 이런 행사에 아이들을 참여시키는 것은, 동물학대를 체험하게 하고, 동물학대의 공범자가 되도록 방치하는 행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꼭 필요한 실천


동물복지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고려한 교육 계획

섣불리 동물을 키우지 않습니다
교육적 이용 전후 동물의 삶에 대한 계획이 확실하지 않다면, 동물을 실내에서 가두어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포유류 뿐 아니라 작은 곤충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물원 등 동물이 있는 곳을 방문한다면, 그곳의 동물복지를 미리 조사하고 결정합니다

  • 1 이동동물원을 부르지 않습니다!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괴롭히는 일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 2 동물복지가 열악한 동물원은 가지 않습니다!
    동물을 학대하는 곳에 소중한 교육비를 소비하지 않습니다.

동물보호교육을 실시합니다

관련정보가 필요할 경우 동물보호단체 등에 요청합니다


더 할 수 있는 실천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유의미한 실천

채식단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식단에서 육고기 반찬을 줄이거나, 일주일에 1번 균형잡힌 채식단을 운영하여 영양과잉으로 인한 질병 문제를 예방하고 동물복지 증진에 기여합니다.

동물복지축산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장식 축산을 통해 고통받는 동물의 수를 줄이고, 동물복지축산을 통해 인도적 대우를 받는 동물의 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주변의 동물을 배려할 수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동물이 있다면, 학교구성원들이 동물을 돕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